또 다른 청춘
"엄마, 아빠 나 왔어" 다정하게도 말할 법도 하지만 은근 무뚝뚝하게 말하는 나. "많이 춥지?", "밥 먹었니?", "배고프지?", "아들 고생했어" 반면에 늘 집에 갈 때마다 걱정되는 마음과 함께 따뜻한 말과 다정한 말로 반겨주시는 우리 부모님. 우리 부모님 뿐만이 아니다. 나의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걱정하신다. 이제 그 마음을 조금씩은 알게되는 것 같다. 겉모습은 다 큰 어른이라도 모든 부모님에게 자식은 영원히 어린아이란 것을. 그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어 크고 작은 풍파를 견디며 치열한 삶속에서 정신없이 자리를 잡아가는 사이, 부모님은 새까맣고 풍성하던 검은 머리카락 속에 흰 머리카락들이 점점 자리를 넒혀가고 주름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. 평생 내 옆에서 건강하고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