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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서 리뷰] 말 그릇

category 도서 리뷰 2019. 12. 5. 22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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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제목: 말 그릇

책 저자: 김윤나

 

뭐랄까.. 갑자기 끌리는 책이라고 할까요?

말을 잘하고 싶고 듣는 것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항상 드는 저에게

딱 보이는 책이였습니다!

 

저의 평점은 !  ★ 입니다. 

 

'말 그릇' 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.

저는 사실 듣고 공감해주는 것을 좋아하며 누군가에 쓴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.

지금까지 살면서 주변에서도 듣고 공감하는 것을 잘해준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구요.

하지만, 그렇게 듣고 공감을 해주면서 항상 마음 한 구석에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.

'내가 이 사람에게 정말 좋은 조언을 해주고 있는 걸까?' 또는 '어떤 말을 해주어야 이 사람이 좀 더 편하고 나아질까?'

저에게 고민이나 다른 할말들을 말해주어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지만서도 마음 한편으로는 '이 사람이 나와 대하하고 난 뒤 꼭 좋은 결과나 나타났으면 좋겠다' 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

 

그래서 듣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지만 말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? 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.

 

그렇게 책을 읽어보니 위의 생각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.

 

1. 꼭 좋은 조언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점..

질문자가 저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하였을 때,

듣고 저의 기준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경험과 생각으로 조언을 해주고는 했습니다.

최대한 질문자를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한 조언이지만 질문자가 느꼈을 때 와닿지 않게된다면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 하지만 질문자가 자신이 꺼낸 이야기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하는

질문 또는 말들이 정말 어떠한 조언보다도 큰 영향과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

'내가 생각했을 때는 ~ 이런 것 같아' 보다는 '너가 생각해봤을 때 ~ 어떤 것 같아?' 라는 부분이 훨씬 더 도움 되는 것    같습니다.

 

2. 공감과 듣기를 잘한다는 것은 상대를 돕기 위해 문제해결 방안이나 부탁을 들어주는게 아니라 

   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분이 중요하다. 

 딱.. 이 글귀가 공감과 듣기가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.. 

상대방의 감정을 나의 기준에서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의 마음 즉 감정을 그대로 존중해주는 것.

단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넘어졌을 때 무작정 업어주고 일으켜주는 사람이 아닌 

자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손을 내밀고 기다려주며 같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..

 

3. 자신의 내면 즉 자신의 감정을 우선 잘 파악하고 인정하기

   말의 습관엔 그들의 삶이 들어있다는 것

   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상대방에 그 만큼 해줄 수 있다는 점

   말의 책임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겁다는 점

 

 

내게는 만나면 힐링이 되는 사람이 있다.

상대를 보며 내 처지를 비관하지도 않고

위안 삼지도 않게 되는

온전히 마음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

그래서 빡빡한 내 삶에 용기를 주고

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잡게 해주는 사람

특별히 내게 충고나 조언을 하지 않는데도 

그냥 수다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

- 책 페이지 226p

 

 

저도 이러한 사람이 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.

말 그릇이 큰 사람이 되면 마음 한 구석에서 항상 생각하고 있던 고민이 해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.

 

정말 추천드리는 책입니다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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